나의 생각들...

니가 필요할 때 나 항상 없었다는 말

별에서온그녀 2017. 11. 19. 13:12


진짜 니 말이 맞네

니가 필요할 때 나 항상 없었다는 말

그러네.

난 내가 옆에서 항상 지켜줬다 생각했는데

이제 니가 불행했다는 말이 이해가 간다.


누가 나 지켜달래?

날 지켜줄게 아니라

그냥 옆에 있었어야지

날 먹여살릴려고 하지말고

나랑 같이 먹을려고 했어야지

내가 울면 같이 울고

같이 슬퍼했어야지.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이 안에서 잊혀지지가 않아.

니 잘못 아니라는거 알아.

상황이 어쩔 수 없었다는거 알아.

그래서 원망이 자꾸 기어올라올때마다

누르고 누르고 참았어.


근데 그런 나한테

왜 그렇게 가벼웠니

내 슬픔이 하찮아지게

매번 왜 그렇게 가벼웠어.


그때부터야

우리가 삐걱거린거

나 좀 들여다봐주지

나 좀 안아주지

나랑 좀 울어주지


뭐해

이제와서


웃게해주고 싶었어.

너랑 장모님한테 너무 미안해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더라.

그때

내가 할 수있는게 그거밖에 없다고 생각했어.

너 울게하고 싶지 않았어.

웃게해 주고 싶었어.

그냥 웃게


이런 얘길

우린 참 빨리도 한다.


- KBS 고백부부 11화 2017.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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