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 영어 공부

마지막으로 공부법이라던지 이것 저것 쓰고 갑니다

별에서온그녀 2017. 9. 5. 22:57

디시인사이드 토익갤러리의 KINO님이 쓰신 글입니다.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toeic&no=1072927





이번에 토익 졸업하게된 사람입니다.


그동안 공부하면서 모르는 문제 전부 토갤에 올려서 답변 받고 정말 도움을 많이 받았는데 공짜로 빨아먹고 가자니 너무 약은 것 같아서

그간 제가 공부한 것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을 남겨서 다른 응시생들에게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공부에 대한 개인차라는 것이 분명 존재하는 것이기 때문에, 점수와 상황에 상관 없이 본인이 생각하기에 괜찮다고 생각하는 부분만 취사선택하여 공부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공부 전 실력]

저는 작년 겨울에 제대를 했고, 그 이전에 토익에 대해서라곤 대학교 모의토익을 봐서 딱 700점을 받은 것이 전부입니다. 고교 시절 때에도 수시로 대학을 합격했기 때문에 수능 준비도 제대로 하지 않았고, 모의고사 때도 2~3등급을 오가던 정도였습니다. 해외에는 한번도 나가본 적이 없습니다.


[교재]


인강은 하나도 듣지 않았고 다음과 같은 순서대로 교재랑 스마트폰 앱으로만 공부했습니다.


ETS TOEIC 공식종합서 RC -> (영단기 신토익 RC 종합서 *주황이) -> 영단기 1000제 2 RC -> 동시토익 1000제 RC


ETS TOEIC 공식종합서 LC -> 영단기 1000제 2 LC                 -> 영단기 1000제 1 LC -> 동시토익 1000제 LC


ETS 신토익 VOCA


=> 주황이의 경우 해당 교재를 완독한 것이 아니라 문법 참고를 위해서 앞부분만 풀었기에 가로를 쳤습니다. 단어장도 한 31DAY 중 26DAY까지만 외우고 묵혔습니다.


=> 개인적으론 영단기 교재가 상당히 좋았습니다. 동시토익 같은 경우에는 오히려 풀기 쉬워서 하루만에 LC/RC 1회차씩 다 풀고 오답까지 해도 시간이 남았습니다.

    근데 영단기는 진짜... 개좆입니다... 문제도 정말 억지로 꼬고 꼬아서 내고, 문제 자체가 '틀린' 것도 상당히 많았습니다만, 계속 풀다보니 정말 토익 문제를

    풀려면 어떤 방식으로 생각을 하고 답을 선택해야 하는지 감이 오는 것 같았습니다. 이딴 문제 어처피 토익에 나올까? 라고 생각한 적이 엄청 많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두 선택지 사이에서 고민하게 만드는 문제를 쉽게 풀게 해준 것 같습니다. 과장이 아니라 정말 영단기2를 풀고난 이후에는 어떤 문제를 봐도 그냥 아무 느낌이 안 듭니다...


[앱]


산타토익 (PART5만)


해커스토익


영단기 신토익 LC/RC/VOCA (영단기 책 사면 주는 쿠폰으로 해금 가능)


[공부 순서]

~ 850 // 앱 사용 안 하고 ETS TOEIC 종합서 RC/LC/VOCA 교재에서 정해준 분량만큼 풀고 끝냈습니다.


850 ~ //

일어나자마자 위의 3가지 앱 하루 분량 풀고 틀린 문제 및 모르는 단어 정리 ->

모르는 단어들 + 헷갈리는 문법들 적어 놓은 공책 육성으로 낭독 ->

LC, RC 1회차 풀고 틀린 문제 오답노트 (끝까지 다 풀은 교재는 다시 한 번 정리)


=> 평소에는 시간이 부족해서 LC나 RC 한 회차 풀고 오답까지 다 하면 시간이 다 갔습니다. 나중에 가서야 LC/RC 각각 한 회차 풀고 오답까지는 하는 게 가능해졌어요.


[공부 방법]


>단어<


처음 공부할 때에는 단어를 꽤나 끈질긴 방식으로 외웠습니다. 모르는 단어를 공책에 적어두고 뜻이 생각날 때까지 외우고 다음 날 또 반복하고... 계속 이런 식으로 했습니다.

때문에 단어만 외우는 데에 3~4시간 이상이 걸렸고, 정말 단어만 보다가 하루가 다 갔습니다. (정작 LC/RC 종합서 푸는 건 2시간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그 이후로는 그냥 단어를 적어 놓은 공책을 하루에 한번씩 보는 것으로 끝냈습니다. 대신에 외운 단어를 지우는 것이 아니라 그대로 내비두고 모르는 단어만 계속 추가해서

하루에 한번만 봤습니다. 처음에는 분량이 적어서 공부...라고 하기도 뭐했는데, 시험을 4번쯤 본 이후에는 단어가 엄청 쌓여서 완독하는데 1~2시간이 걸렸습니다. 한 단어에 있는 다른 여러 뜻들을 다 외우고 난 다음에야 아는 단어는 다 지우고 모르거나 헷갈리는 단어만 걸러내서 다시 공책을 채우기를 반복했습니다. 저는 단어를 외울 때 입으로 소리내서 외웠는데, 단어를 하루에 여러번 본 것보다 소리내서 외운 것이 더 도움이 되었습니다.


해커스 토익 앱에서는 신토익 이후의 모든 시험에 대한 기출 단어가 있고, 영단기 앱에는 따로 모르는 단어들을 저장하고 테스트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서 나름 유용하게 썼습니다.

지운지 한참된 단어는 당연히 잊기 마련이었는데, 그때에는 그냥 다시 써서 외웠습니다.


(모르는 단어나 문법 / 용어는 LC교재 / RC교재 / 앱에 상관없이 무조건 다 공책에 적었습니다. 앱에 저장하는 경우는 제외)



 

-> 단어 적어두고 유독 안 외워지는 건 형광펜으로 따로 표시했습니다.


 



























-> 해커스 앱에서 시험별 기출 단어 목록 보고 따로 정리한 것입니다


 



























-> 헷갈리는 문법 및 관용구도 따로 정리했습니다





























>LC<


틀린 LC 문제는 공통적으로 다시 풀어보고, 문장을 분석하고, 다시 들어보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쉐도잉이나 고속 청취는 안 했습니다.

문장 분석 및 오답을 끝내고 다시 듣는 것도 3번에 걸쳐서, [눈으로 보고 듣고 / 귀로만 듣고 / 다시 눈으로 보면서] 들었습니다.


PART 1&2

팟2 같은 경우에는 가장 취약한 부분이었기 때문에 문제가 틀렸을 경우, 다시 풀어보고 계속 들으면서 따로 공책에 딕테이션을 해놨습니다. 아래 사진 참조


PART 3&4

문장을 분석하는 경우에는 단지 문장 내에서 주어/동사/목적어만 나누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관용구 사용까지 고려해서 문장을 분할했습니다. 답의 근거가 되는

문장에는 형광펜으로 표시를 해놓고, 틀린 문제가 있을 경우, 항상 틀린 이유를 먼저 적고 문장 분석을 시작했습니다. (틀린 이유를 적는 것은 PART 1~7 공통입니다.

개인적으로 문제를 풀었을 당시의 나의 사고방식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정말 하찮은 이유라고 해도 그냥 적어뒀습니다. [EX/틀린이유 : 안 들려서])



 

-> 딕테이션 공책을 따로 만들어서 적어놓고, 나중에 보면서 안 들리는 부분들이 많은 것만 골라서 다시 들었습니다




























 -> 팟3&4 오답한 것입니다. 나중에 교재 다 풀고선 오답 다시 안 하고 듣기만 했습니다.




























>RC<


RC는 75분을 정해놓고 20분 안에 팟56, 55분 안에 팟7을 다 푸는 걸 항상 목표로 두고 풀었습니다. 시간이 넘어갈 경우 그냥 틀린 문제 처리하고, 그 문제들만 따로

시간 정해놓고 다시 풀었습니다. (팟7 5문제 = 5분)


PART 5

팟5 같은 경우에는 산타토익하고 해커스 앱에서 제공해준 문제가 엄청난 도움이 되었습니다. 평소에 문법이라든지 단어를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해도 어이없게 수량 관련

문제라던지 전치사 선택 문제에서 엄청나게 틀렸는데, 그 구멍난 부분들을 매꾸는데 산타토익이 특히나 좋았습니다. 요즘은 팟5 말고도 팟1~7 전부 지원을 하던데

저는 모바일로 팟6/7을 풀 자신이 없어서 팟5만 풀고 다른 것들은 안 건드려봤습니다. 1~2달 동안 매일 산타토익을 하고 문법/단어 외우면서 문제를 풀어보니 대충 감이

잡히더군요. 틀린 팟5 문제 같은 경우에는 팟3&4처럼 주어/동사/목적어 등으로 문장을 분할하고 분석했습니다. (당연히 틀린이유도)


PART 6&7

개인적으로는 틀린 이유 적어놓는 게 빛을 발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팟3/4/5 같은 경우에는 틀리는 이유가 꽤나 단순해서 틀린 이유라고 해봤자 '몰라서' '안 들려서'

가 전부인데 팟6/7 같은 경우에는 아무래도 지문을 읽고 선택지를 고르는, 아주 긴 과정이 있기 때문에 이 과정을 일일이 역추적하는 과정을 다 적어놓았습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단순히 어떤 문제가 틀리면 답지를 보고 이 문제의 근거 문장은 이거! 하고 오답 정리를 끝내는 것이 아니라, 당시 문제를 풀 때 내가 한 생각을 다 떠올리면서 어떤 이유로 어떤 생각으로 그 문제를 풀어서 틀리게 되었는지를 파악하고 그걸 그대로 책에 적었습니다. 아무래도 생각을 직접 글로 옮기니까 굳이 다시 한번 지문을 읽지 않아도 쉽게 정답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이 작업을 끝내고 따로 근거 문장을 표시하는 것이나 모르는 문법/단어를 표시하는 건 당연히 했습니다. 추가로 저는 문제 먼저 읽은 다음에 지문 읽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공부 안 할 때>

공부 안 할 때에도 주로 영어권 드라마나 영화, 애니메이션을 많이 봤습니다. 분명 한글자막으로 보면 영어 듣기에 집중 안 할 걸 저 스스로도 알아서 한영자막 두개 다 켜놓고 봤습니다. 사실 955점 맞고 게임에 빠져서 공부를 제대로 안 하다가 본체를 중고로 팔고 집에 있는 노트북으로 영화랑 애니메이션을 틈틈이 봤습니다.;;; 


댓글로 질문 남겨주시면 제 모든 걸 쥐어 짜내서 답변해드리겠습니다. 부디 제 수기가 여러분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꼭 졸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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