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들...

지독히도 못된 신의 질문에 지독히도 슬픈 대답을 했구나.

별에서온그녀 2017. 1. 22. 12:57


생각해보니 완벽한 하루였다.

깨어나보니 그 사람의 품속이었고

계란후라이도 완벽하게 해냈고

만족스러운 생방송이었다.

그 모든 완벽함은 나를 이 순간에 데려다 놓기 위함이었나보다.

그러니까 늦지 말라고.



11초도 늦었으면 안됐던거야.

이럴 운명이었던거야.



인간의 희생은

신의 계산할 수 없는 영역이고

내다 볼 수조차 없겠지.

그건 그 순간의 본능이고

온전히 한 인간의 선택이니까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선택이니까



지독히도 못된 신의 질문에

지독히도 슬픈 대답을 했구나.

기타 누락자.



-tvN 드라마 도깨비 16화 2017.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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