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 영어 공부

(학원X 인강X) 순수독학 1달반 720 → 945 후기입니다.(上)

별에서온그녀 2018. 3. 4. 19:48

디시인사이드 귀잘남님이 쓰신 글입니다.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toeic&no=1117671


<들어가며>


‘내가 고통을 겪음으로써 나와 같은 고통을 겪는 이들에게 공감 할 수 있고, 내가 고통을 극복함으로써 그들 또한 구제될 수 있다.’

학원이나 인강없이 순수독학으로 단기간에 900점을 넘으려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글을 남깁니다.


처음 토익을 본 건 대학교 입학 할 때(2010) 모의토익이었고,

풀다가 문제가 너무 많아 지쳐서 나중에는 그냥 대충 풀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후 첫 토익 응시까지 토익공부를 해본 적이 없습니다.

당시 토익 900점은 한두 달이면 쉽게 맞을 수 있다는 매체의 광고를 하도 접해서 그저 ‘아, 쉽겠구나.’ 정도로 생각하고 말았습니다.

이후 토익이 필요하지 않아 크게 관심 갖지 않았었고, 그러다 이번에 전문대학원 편입에 토익이 필요해서 공부했습니다.


처음 응시 점수는 720점이었습니다, 시간이 많이 모자랐고, 어떤 유형의 문제들이 나오는지 모르고 봤습니다.

막상 시작하려니 어디서부터 해야 할지, 무엇을 해야 할지 막막했습니다.

토익 고득점 후기들을 읽었고, 그 중 모모모 선생님 덕분이라는 글들은 제외하고 읽었습니다.

아무리 봐도 그 정도의 시험은 아니라는 선점된 인식도 있었고, 혼자서 그 정도도 못 해낸다는 게 싫었습니다.

그래서 독학용으로 나온 책 위주로 살펴보고 괜찮다 싶으면 구매했습니다.



연습 삼아 첫토익 : 720(이후 공부X)

10월 초 LC만 다른 공부와 병행 (RC 아무것도 모름) : 780 - 시간 모자람

10월 중순부터는 토익만 시작 (팟56 아무것도 모름) : 870 - 1지문 못 풀음

11월부터 LC RC 같이 (LC 1.3배속, 팟7 50분내 풀이) : 945(1.3배속에 익숙해져 LC를 들으면서 동시에 팟5를 거의 다 풀음) 

- 마킹 다하고 7분정도 남아서 헷갈리는 문제만 재검토


<거시적 개관>


처음 공부를 시작할 때부터 한 번에 LC와 RC를 몰아서 풀기는 어렵다는 판단에 파트별로 된 문제집으로 나눠서 

LC-파트7-파트5,6 순으로 공략했습니다.

마지막까지 파트별로 공부했고, 한 번도 모의고사 형식으로 시간을 재고 풀어본 적은 없습니다.

이는 모의고사(200문)를 전부 푼다고 했을 때의 정신력 소모가 크다고 느꼈고, 

이를 실제 시험장에서만 느끼면 되지 굳이 매일 느껴야 할 필요가 있냐는 의문이 들어서입니다.

또한 매일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면 아예 안 하는 게 낫다(할 거면 하고, 말 거면 마라)고 여겼습니다.

시간은 LC는 재지 않았고, 파트5,6은 20분 이내, 파트7은 50분 이내를 기준으로 했습니다.


토익은 영어실력이 있어야 하지만, 풀이경력(데이터)도 있어야 합니다.

여기서 경력이란 익숙함의 지표이며, 익숙함이란 반복된 경험에서 생깁니다.

따라서 반복적으로 풀이하며 익숙해지는 것이 ‘토익은 스킬이다’라는 명제의 ‘스킬’을 갖게 해줍니다.


*괄호 안의 숫자는 회독 수입니다. 0.5는 틀린 문제만 반복한 것을 의미합니다.

(1) LC : YBM1000제(2), YBM공식 실전문제집(2), 혼끝토 part1,2,3,4(1.5), 조조LC

YBM 교재는 쉽다고 잘 안하는 분들이 있는데, 듣기는 어려운 교재로 할 필요가 없습니다.

어려운 걸 틀리라고 내는 문제가 아니라 쉬운 걸 아는지 확인하려고 내는 문제들이기 때문입니다.

(단, 만점이 목표인 분들에게는 예외입니다)

위의 교재 3권을 반복하면서 처음에는 1배속, 다음에는 1.3배속으로 들었고,

답이 기억나지 않도록 3권의 문제집을 순서대로 1회독 한 후에 다시 처음문제집으로 넘어왔습니다.

처음에는 매일 1회분씩 풀다가 나중에는 매일 2회분씩 1.3배속으로 풀었습니다.

조조LC는 LC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 맨 처음에 ‘아~ 이런 식으로 오답이 나오는 구나.’라며 가볍게 한 번 읽었습니다.


(2) RC : 혼끝토 part5,6(3.5), 혼끝토 part7(1), 나혼토 part7(1), 해커스 part7 집중공략 777(1), 조조독해

파트5,6을 가장 어렵게 여기고 나중에 공부하는 분들이 있는데, 파트7보다 파트5,6을 잡아야 합니다.

파트7은 3권 정도 풀면 무의식적 데이터들에 의해 ‘이제 답이 나올 때가 되었는데’,

‘이게 답이겠구나’ ‘이 이상은 안 읽어도 되겠네’와 같은 어느정도의직관이 생깁니다.

따라서 파트7의 경우 시간이 흐르면 해결이 되는 경향이 있고, 시간을 줄일 여지가 많습니다.

하지만 파트5,6의 경우 처음 접근이 잘못되거나 문맥파악이 잘못되면 20분 내에 풀기 어렵습니다.

그렇기에 한 권의 문제집을 완벽히 소화해야 합니다. 답을 외우는 것이 아니라 무엇을 물어보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왜?’에 대한 대답을 스스로 할 때까지 말이죠. 여기에는 구조와 대상이 같이 갑니다.

파트7 문제집은 다시 풀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서 1번씩 다른 교재들을 봤습니다. 파트7의 경우 문제 유형이 정해져 있고,

그 유형이라는 ‘구조’ 안에 지문이라는 ‘대상’만 바뀌기에 한 번 구조를 익히면 두 번의 대상을 익힐 필요는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의 논리를 꿰차면 어떤 문제든 풀립니다.

조조독해는 파트7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아~ 이런 유형이 나오는 구나.’라며 가볍게 한 번 읽었습니다.


(3) 단어 : 해커스VOCA(1)

수능 수준의 단어를 익히신 분이라면 단어장은 따로 구매할 필요 없이 각 문제집의 어휘로도 충분하고 그거 다 외우기도 벅찹니다.

굳이 단어장을 사실거라면 해커스VOCA보다 조조VOCA를 추천합니다.

해커스는 반복되는 단어가 있고, 메인 단원 외에 부록 단어들이 오히려 더 많은 괴상한 구성이기 때문입니다.

해커스VOCA를 사고 나서 어느정도 진도를 나간 후에 알게 돼서 조조VOCA는 사놓고 못 봤는데,

처음 단어장이 없을 때로 돌아간다면 조조VOCA로 시작할 겁니다.

단어는 모르는 단어와 아는 단어인데 다른 의미가 있는 단어들만 외웠습니다.

그 외 문제집의 모르는 단어들도 모두 외웠습니다. 실질적으로 문제집들의 단어가 더 도움이 됩니다.


(4) 반복 : 투명지(LC), 플라스틱 투명지(RC)

처음 문제집을 사고서 어떻게 하면 여러 번 풀 수 있을지를 고민했습니다. LC의 경우 문제에 바로 답을 체크하기만 하면 돼서 투명지

(위에 연필로 쓸 수 있는 건데, 어릴 적에 대고 따라 그리는 용도로 썼던 종이입니다,

가까이 가져가면 보이고, 멀리 가져가면 안 보이는 종이입니다)를 대고 풀고 난 뒤 틀린 문제만 책에 표시 해놨습니다.

RC는 지문까지 밑줄을 그어야 되었는데, 우선 제본을 하고 플라스틱 투명지(위에 3천원짜리 얇은 일제 매직으로 쓸 수 있습니다)를

책 크기에 맞게 위아래만 자른 후에 페이지마다 앞뒤 한 장씩 클립으로 고정시키고 

그 위에 써지는 매직(물기가 있어야만 지워지는 매직이라 번지지 않습니다)으로 풀었습니다.

마찬가지로 틀린 문제만 책에 표시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한 권의 문제집을 깔끔하게 여러 번 풀 수 있습니다.



(학원X 인강X) 순수독학 1달반 720 → 945 후기입니다.(下)로 이어집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