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익 900점대 후기

디시인사이드 토익갤러리에서 ㅇㅇㅇㅇㅇㅇㅇ님이 쓰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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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35살 아재다

작년 8월부터 12월까지 해서 690 에서 930 으로 올렸다

그냥 내가 했던 공부 방법 썰 풀어본다

1. RC

(1) 문제집 많이 풀어라

 - 5개월동안 문제집 5권 사서 풀었다 (문제수로 따지면 2500제. 뭐 늬들이 보기엔 많이 푼것도 아닐 수도 있겠다)

 - 문제 풀 때 시간 따져서 풀지말고 문장 하나 하나 천천히 완벽할 정도로 해석하면서 풀어라

 - 안 풀리면 체크해두고 넘어가라

(2) 단어

 - 따로 Voca 집 사서 풀려고 하지 말아라

 - 오로지 문제집 지문의 단어들만 봐라

 - 굳이 단어들을 외우려고 하지 말고 한 번 보고 넘어가라

 - 중요한 단어들은 지문마다 나오게 되어 있다

 - 따라서 굳이 안 외어도 지문마다 반복적으로 보게 되면 자연스레 외워 진다

 ※ 지문에는 Key 단어와 Non-Key 단어가 있다

    - Non-Key 단어는 그냥 몰라도 대충 이런 뜻이겠지 하고 넘어가도 지장 없다 (문맥에 따라 해석해보면 단어 뜻이 얼추 추정이 된다)

    - 하지만 Key 단어는 문제 풀이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 굳이 암기할 거면 Key 단어만 암기하자

(3) 문법

 - 대학교 다닐 땐 성문영어 이런 걸로 공부하고 다녔는데

 - 지금은 책 없어도 인터넷 다 뒤지면 블로그에서 친철하게 설명해준다

 - 쓸데 없이 학원 다니지 말고 블로그 뒤지면서 문법 찾아 공부해라

 - (1)의 2항에서 항상 관련 문법 생각하면서 해석해라.

가령 어떤 문장에 대해서 아 이 문장은 to 부정사 구나, 아니면 분사구문으로 쓰였구나 등등 어떤 문법이 적용되었구나를 파악하자

 ※ 아예 문법을 모르겠으면 다음과 같이 해라

  a.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문법 기본서를 본다

  b. 복잡해서 공부하기 싫으면 그냥 지문 문장 자체를 외워라. 문장 자체를 외우다 보면 이게 당연한 것이 된다

(늬들이 한국말 배울 때 문법 따져가면서 배웠었는지 생각해봐라)

(4) 복기

 - 문제를 다 풀고 채점을 끝내고 나서 문제 하나하나를 복기해라 (이게 시간이 많이 걸린다. 난 한 회분 복기하는데 3일 걸렸다)

 - 첫 번째로는 출제자의 출제 의도를 파악해라 (특히 Part 5,6)

 - 해설 보면 문제 옆에 짤막하게 "태", "동사 어휘", "시제"' 등등 출제 의도가 적혀 있을 거다

 - Part7 에서는 늬들이 애매하게 해석했었던 단어, 문장들을 다시 한번 짚고 넘어가면 된다

 - 변별력을 내려다 보니 문제를 더럽고 치사하게 꼬고 꼬는 경우가 있다. 거기에 너무 얽매이지 말고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라

2. LC

(1) 이번에 5개월 간 공부하면서 문제집은 1권도 채 못 풀고 그 중 200문제만(2회분) 풀었다

(2) LC 는 계속 듣기만 해서 되는 게 아니다. 니가 말을 할 줄 알아야 비로소 양키들이 말하는 게 들리는 거다

(3) 나는 그래서 다음과 같이 LC 를 공부했다

 a. 문제 풀이와 상관 없이 우선 지문을 들릴 때까지 계속 들어라 (최대 20~30분)

 b. 지문을 확인한다. 여기서 모르는 단어와 문법 등을 체크한다

 c. 체크가 끝나면 따라 읽는다. 니가 양키의 발음과 속도와 같아질 때까지 큰 소리로 계속 따라 읽는다

(한 두시간 걸려도 같아질 때 까지 따라 읽어라)

 d. 그 다음 지문을 통째로 외운다

 e. 외운 지문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청취한다. → 들린다 → 그럼 다음 지문으로 넘어가서 a~e 까지 과정 반복한다

(4) 늬들 한국말 습득할 때, 듣기만 해서 한국말 알아듣는게 아니다. 늬들이 말을 하면서 알아 듣는거지

(5) 영어도 마찬가지다. 늬들이 말을 해야 비로소 들리는 거다. 지문 문장 하나하나 외우고 있으면 그 문장 통째로 들리는 날이 있을 거다

내 나이 서른 다섯 처먹고 머리가 굳어서 토익은 무슨 토익인가 했지만 나도 이렇게 나왔는데 늬들은 못할쏘냐.

썰 올리니까 참고들 해라 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