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 영어 공부

RC가 '어렵다' 이기 이전에 '시간이 오래걸리는'사람들을 위해 쓰는글.

별에서온그녀 2018. 7. 5. 20:53

디시인사이드 토익갤러리에서 엑린이님이 쓰신 글입니다.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toeic&no=1152034


토익이 만료되어서 6/17 시험을 봤습니다.

다풀고나니 20분정도 남았네요.


이전 점수는 865점이었지만,

취업을 목적으로 열심히 준비해 시험에 응했습니다.

목표점수는 950 이상이에요.


짧은시간 (약 1~2개월) 동안 이지만, 밀도있게 공부하면서 기출문제를 풀때 RC 시간이 매우 많이 남게되었습니다.

제 나름대로 고민하며 토익 RC는 어떻게 접근하면 시간에 시달리지 않을수있는지 알아낸 사실들을 정리해 간략한 팁을 남깁니다.

비슷한 종류의 고민에 같은답변을 매일 달다보니 그냥 글로 하나 쓰는게 나은거같아요...


이하 글은 토익성적 900이상은 볼필요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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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해석이 어려운 문장의 문장구조를 매우 소중히 여기세요.


문장이 부정어(Seldom,Little,Rarely...) 혹은 동사 (Have, Should)로 시작한다던가,

평서문이 이어지다가 콤마찍히고 주어는 어디가고 동명사가 다시 나온다던가 하는 문장들은

토익을 처음 공부하시는 분들에게 생소할수있습니다.


이런 문장이 튀어나왔을때 

"Should는 동사자리로 돌려보내고 맨앞에 IF 되살려서 가정법으로 해석한다"

와 같은 전략이 토익 시험보기전에 


미 리 미 리


세워져 있지 않으면 RC시간은 계속해서 부족할 가능성이 높아요.

왜냐하면 잘 이해가 안가는 문장은 여러번 반복해서 읽으면서 독해를 시도하려 하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문장에대한 사전지식과 이해가 없으면 아무리 반복해서 읽어도 해석이 될리가 없어요.

따라서 시간만 잡아먹고 문제는 틀리고 남은 문제는 찍게됩니다.


처음보는 문장구조가 나왔어요?

그러면 '다음에 이런게 나오면 ~~~로 해석한다' 라고 전략을 세우고 꼭 외워서 자신의것으로 만드세요

단어만외우는게 아니라, 문장구조도 외워야하는데 뭐 3형식 5형식 이런걸 외우라는게 아니라

해석이 안되었던 문장을 해석할수있는 전략을 갖추라는 뜻이에요.


ex) 전치사 + 명사는 하나로 묶어 '부사'로 취급하고 문장이 길어지면 괄호쳐서 건너뛰고 주어 동사부터 해석한다.

부정어가 문두에 나오면 주어 동사 위치가 바뀌기 때문에 다시 위치를 되돌리고 해석한다.

문장 중간에 주어자리에 동명사가 나오면 앞 절의 주어를 끌어오고 동명사는 동사원형으로 되돌려서 해석한다.

왜냐하면 분사구문은 이렇게 축약해서 쓰니깐.


2. 파트7 문제 읽고 풀려고 하지마세요.


시간부족을 호소하는 많은분들이 보통 파트7 삼중지문에 고통받으실거로 알아요.

여러가지 방법을 써봤어요.

문제보기를 다 읽고 대충 내용을 예상하고 지문을 읽는다.

그러지말고 1번 문제보기만 보고 대략적인 내용을 예상하고 지문을 읽는다.

잡스런짓 하지말고 그냥 지문부터 읽는다.


저는 이 세가지 방법을 점수를 올리면서 다 겪어봤어요.

결론은 뭐냐면 RC 점수가 낮을수록 1번방법이 그럴듯해보이고, 점수가 높아질수록 그냥 지문부터 읽게돼요.


왜그런지 설명을 해드릴게요.


이유1. 문제와 보기를 읽고 이에 해당하는 것을 찾는방법은 

지문읽는시간 + 읽는동안 까먹은 보기를 다시 읽는시간 + 이 둘을 맞춰보는 시간+@(문맥을 확인하는시간) 

위 시간이 다 들어가요. 처음엔 이 방법이 꽤 좋아보일수도 있어요. 지문은 줫-나게 길어보이는데 보기는 간략하니깐.

그런데 보기가 한문제에 4개씩이고 5문제씩 딸려있으니 20개를 외워야하는 셈인데 이게 현실적으로 보이는지 안보이는지는

당장 전화번호부 펴서 처음보는 주소록 아무거나 10개 외워보기를 해보시면 될것같아요. 


이유2. 3중지문 문제는 반드시 '연계' 문제를 냅니다.

이 연계문제는 1지문과 2지문, 혹은 2지문과 3지문, 가끔 변태적으로 1,3지문을 서로 엮어서 정보를 합쳐서 풀어야하는 문제 유형이에요.

애초에 이런식으로 문제를 낸다는게 뭘 의미할까요?

문제를 읽고 하나하나 대조해가며 풀라는게 아니에요.

3개를 단숨에 읽고, 지문간 '연계성'을 파악 한 후에 그 이해를 바탕으로 풀라는 거죠.


그러니까 지문부터 읽고 푸세요.

그래도 시간이 모자란다구요? 당연히 그럴줄 알고있습니다. 더 읽어보세요.


지문부터 읽고 연계성을 파악하고 문제를푼다.

다 좋은데 시간이 그래도 오래걸리게 만드는 요인은 삼중지문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세부내용'확인 문제 때문이에요.

모든 디테일을 기억할수 없으니 결국 두번 세번 글을 읽게되고 고스란히 시간 낭비로 이어집니다.


이걸 해결하는 아주 간단한 방법이 있어요.

바로 '어떤'정보가 문제로 출제되는지 

토익 시험전에


미 리 미 리


몸으로 체득해 놓고 시험장에 가야 시간을 남겨가며 풀수있게돼요.

이제부터 rc문제 특히 팟7 풀때 다음 사항에 밑줄, 동그라미, 세모, 네모 등 치면서 읽으세요.


: 서비스,상품의 이름/ 행사의 날짜/ 서비스,쿠폰,할인행사등의 '예외사항'(이 날짜 지나면 디스카운트 안해줌!)

/ 이메일,편지의 후반부에 나오는 '요구사항'/ 어떤 행사의 '변동사항' / 변동, 요구사항이 생긴 '이유'


이 외에도 더 있을수 있는데 대략 다 저기에 걸려요.

어떤 문제가 디테일문제로 출제될지 감을 잡아놓으면 한번에 읽으면서도 


이거 문제로 나오겠네 ㅋ 안봐도 뻔함

같은 놀라운 감각이 생겨요. 못믿겠으면 당장 RC펴서 팟7이 세부내용에서 뭘물어보는지 한번 보세요. 어차피 다 유형화 되어있어요.


이런것만 유념해도 파트7을 지혜롭게 극복하는데 충분하리라고 생각합니다.


혹시 파트 7을 1회독하는데 1,2,3지문의 연계성을 잘 모르겠다. 어떤 스토리인지 모르겠다. 누가 누구한테 메일을 보내는거고 얘는왜 불만이고 하는 

굵직한 흐름이 잡히지 않는다 하시는 분들은 아직 이런 스킬을 신경쓸때가 아니고 기본적인 문장구조 분석을 통해

독해력을 올려야 하는 lower level에 있다고 보시면 돼요.


그리고 모든 레벨 토익능력자들에게 해당하는 공부법은, (900이상 형님들 저 괴롭히지 말고 가던길 가세요...)




위와 같이 자신이 뭘 잘못하고 있는지 고민하고 스스로 피드백을 주며 고쳐나가는것이라는 사실을 강조하고싶어요

(LC3,4 파트 피드백 내용이에요 결국 많이 극복해냈어요)


시간이 없어서 낮은점수로 고생하지말고 엘씨와 팟5에서 승부를 가르는 고득점자들이 많아지길 기원하며 

여기서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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