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 영어 공부

토린이들을 위한 RC 접근방법

별에서온그녀 2019. 2. 6. 23:10

디시인사이드 토익갤러리에서 900따리 님이 쓰신 글입니다.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toeic&no=1211264


안녕 나는 탈토익한 900따리 머학생이야


원래는 더 높은 점수를 계획하고 있었는데 필요가 없게 되서 토익판을 떠나는 겸 글을 한번 써보려고 해. 나도 여기서 많이 도움 받았거든.

물론 다른분들이 올리신 글들이 더 퀄리티 있고 명확하겠지만, 나는 그분들과 조금 다른 시각에서 토익 시험을 접근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글을 쓰는거야.


각설하고, 나는 토익을 잘 보려면 토익에 대해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

토익은 Test Of English for International Communication의 약자이고,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사람들을 대상으로 언어 본래의 기능인 커뮤니케이션 능력에 중점을 두고 일상생활 또는 국제업무 등에 필요한 실용영어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임.

즉, 토익에 나오는 200문제는 전부가 다 일상생활이나 아니면 국제업무할때 상황만 나온다는 거야. 비록 일상생활 이니 와! 국제업무! 말은 번지르르하지만 너희가 스스로 생각해봐. 너네가 집이든 밖이든 하루 24시간동안 사람들과 대화할 때 몇 가지 단어를 쓸거같음? 한 300개는 될까? 또 너희가 이제까지 살면서 겪은 사건들이나 상황을 세보면 몇 개나 될까? 개별적으로 따지면 천 개는 넘겠지만 그걸 유형별로 묶으면 진짜 얼마 안되거든.

나는 주제의 스펙트럼이 대단히 제한적이라는 말을 하고 싶은거야.


문제 좀 풀어본 애들은 알거야. P5는 맨날 시제, 해석, 품사, 전치사/접속사만 나옴. P7은 나왔던 문제가 인명이나 상호만 바꿔서 또 나와. 광고지에서는 할인 쿠폰같은 어드밴티지를 주거나, 뭘 사면 며칠까지 할인을 해주겠다거나, 무슨 기가막힌 특징이 있다거나 하는 것들이 제품의 이름만 바꾸어 나옴. 대화문이나 문자메세지, 알람에서는 누군가 꼭 늦는다거나, 뭘 해달라거나, 미팅 일정을 잡아. 아티클에서는 어떤 회사나 저명한 인사가 어떻게 살아왔으며 미래의 계획을 떠들고 있음. 장문에서는 [제품 광고]ㅡ[고객 피드백]ㅡ[사과 메시지와 보상] 또는 [문제 해결 문구] 정말 뻔질나게 나오는 포맷이야.


토익 점수가 높은 사람들은 단순히 독해 잘하고, 문법 잘 알아서 높은게 아니야. 이런 상황이 굉장히 익숙한거야. 토익 문제를 많이 풀어봤든, 시험을 많이 봤든 말이야. 과장 조금 보태서 글의 성질이 Notice인지 Article인지 Chart인지만 보고도, 지문의 첫 문장만 보고도 앞으로 나올 내용에 대해서 뇌가 먼저 반응해서 주어지는 정보를 더 신속하게 받아들이고 더 오랫동안 기억하는거야.

물론 이 과정은 무의식적으로 이루어지는 거야. 누구도 삼중지문 풀때 '첫지문 광고네? 그럼 뒤에 피드백이고 마지막이 본사답변이겠다' 라고 생각하진 않아. 하지만 두 번째 지문을 읽는 순간 아, 이게 이렇게 이어지는구나. 하고 머릿속에서 상황이 연결되면서 보다 신속하게 해석할 수 있고 기억 또한 오래 남게 돼. 


그러면 어떻게 해야 점수를 높일 수 있을까? 나는 많은 토익 고수들이 멍청한 질문들에 우문현답격으로 문제를 많이 풀으라고 하는 말에 답이 있다고 생각함. 어차피 나오는 형식은 정해져 있거든. 그렇기 때문에 그 유형을 많이 풀어봄으로써 시험에서 마주쳤을 때 당황하지 않고 풀 수가 있는거야.


위에 이야기한 내용은 아주 원론적인 내용이라서 참고해주었으면 좋겠고, 이제부터는 작은 팁을 이야기해볼게.


1. 질문 보고 지문 읽기


우리는 독해를 해서 문제를 풀려고 읽는거지 번역 작업을 하는게 아니야. 지문의 전체 내용을 세세하게 읽고 숙지할 필요가 없어. 우리가 필요한 것만 찾아내서 읽는 것이 핵심이야. 지문 전체 독해가 안되는 친구들도 마찬가지야. 어차피 처음엔 시간 안재고 풀잖아. 뭐 물어보는지를 알아야 그 부분을 찾으면서 글을 읽지.


문제의 질문도 정해져 있어. 맨 첫문제로 많이 주어지는게 purpose, topic(목적)/where ~ most likely work(장소)이고 indicated, suggested, stated/what, why, who같은 문제가 이어짐. 나는 보통 처음부터 문제를 2개 보고 무슨 유형인지 파악하고 문제를 봐. 장문은 3개. 근데 사실 독해하느라 대부분 1개밖에 기억 안남. 그럼 죽어라 첫 문제 답만 찾는거야. 너무 위험하지 않냐고? 그 이유는 2번에 있음


2. 문제의 답은 무조건 순차적으로


내가 시험 볼때 정말 도움을 많이 받았던 기술이야. 1번의 답이 나오지 않는 한 2번의 답도 나오지 않음. 그래서 순서대로 푸는게 정~~~말 중요해. 문제 푸는건 정말 흐름이거든. 주로 어디에서 썼냐면, 시간이 나오는 텍스트메세지 같은거 풀때 보통 2문제에다가 2번째 문제로 at 4:51 AM~ 이런거 많이 내잖아? 이게 무슨 말이냐면 1번째 문제의 답은 4:51 AM 이 되기 전에 주고받은 메시지에 있다는거임. 


특히 장문에서는 저걸 사용할 수 있어. 가끔 문제중에 in the ~, according to ~, 하면서 나오는 문제가 있지? 그러면 그걸 기준점으로 삼는거야. 만약에 삼중지문이 웹사이트, 이메일, 이메일이고 3번째 문제가 according to the e-mail, 이렇게 나오면 2번째 문제까지의 답은 무조건 웹사이트 안에 있다는 거야. 나는 이렇게 머릿속으로 선을 그어놓고 풀었어.


3. 지문을 두 번 보지 않도록 하기


주로 지문을 두번 읽어서 조지게 되는게 1. 지명, 인명 못찾아서 2. NOT 문제 보고 허겁지겁 눈 굴리다가 못찾아서 ㅈ되는 경우가 많음


대문자로 나오던 필서체로 나오던 이상한 거 있으면 일단 체크해야 지문 두 번 안본다.


NOT 문제의 경우는 대부분 선택지의 특징들이 한 문장에 쉼표를 이용해 열거되는 경우가 많음. 뒤늦게 문제 보고 시발시발하면서 다 읽어놓은거 또 읽느라 시간 날아가면 조바심에 멘탈 나감


이제 기억이 잘 안나서 모르겠고, 시험을 보는 마음가짐에 대해서 말하고 싶어. 개인적으로 꽤 중요하다고 생각해.


틀리는 걸 무서워하지 마. 막 찍으라는 말이 아니야. 네가 정확한 근거로 답을 찾았다고 생각하면 더이상 생각하지 말고 자신감을 가지고 다음 문제로 넘어가. 다른 선택지 볼 필요 없어. '이게 맞지만 저것도 맞지 않을까?' 하고 한번 의심하는 순간 읽었던 지문을 다시 찾아 보면서 집중이 풀리고 시험 시간이 갑자기 힘들게 느껴지고 문제가 진도가 안나가거든.


존나 중구난방으로 쓴 것 같은데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고 너무 뜬구름 잡는 소리만 쓴건 아닌가 싶고.. 글로 표현하는게 되게 어렵네. 아무튼 다들 화이팅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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