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니 말이 맞네
니가 필요할 때 나 항상 없었다는 말
그러네.
난 내가 옆에서 항상 지켜줬다 생각했는데
이제 니가 불행했다는 말이 이해가 간다.
누가 나 지켜달래?
날 지켜줄게 아니라
그냥 옆에 있었어야지
날 먹여살릴려고 하지말고
나랑 같이 먹을려고 했어야지
내가 울면 같이 울고
같이 슬퍼했어야지.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이 안에서 잊혀지지가 않아.
니 잘못 아니라는거 알아.
상황이 어쩔 수 없었다는거 알아.
그래서 원망이 자꾸 기어올라올때마다
누르고 누르고 참았어.
근데 그런 나한테
왜 그렇게 가벼웠니
내 슬픔이 하찮아지게
매번 왜 그렇게 가벼웠어.
그때부터야
우리가 삐걱거린거
나 좀 들여다봐주지
나 좀 안아주지
나랑 좀 울어주지
뭐해
이제와서
웃게해주고 싶었어.
너랑 장모님한테 너무 미안해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더라.
그때
내가 할 수있는게 그거밖에 없다고 생각했어.
너 울게하고 싶지 않았어.
웃게해 주고 싶었어.
그냥 웃게
이런 얘길
우린 참 빨리도 한다.
- KBS 고백부부 11화 2017.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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