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 영어 공부

파트7썰 A/S - 방법은 중요한 게 아냐 ㅇㅇ

별에서온그녀 2014. 5. 8. 13:12

디시인사이드 토덕R씨님의 글입니다.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toeic&no=163063



어제 과외하느라 좀 바빠서 토갤 글들을 제대로 못 봤는데, 

좀 전에 보니까 파트7썰에 대해서 질문한 글들이 몇 개 있는 것 같아서 

일일이 답변을 다는 대신, 이 글 하나로 퉁칠까 해.


자, 일단 내가 원문에서 강조했던 얘기 좀 재탕하고 시작하자. 


-


토익 공부법도 그렇고, 문제 풀이법도 마찬가지고 만인에게 공평하게 100%의 효과로 적용되는 방법 따윈 없어. 

모든 방법이 다 나름의 장단점을 갖고 있고, 그 중에서 특히 자기한테 맞는 방법이 있고 그런 거니까. 

절대적으로 옳은 방법은 절대로 없다는 게 내 생각이야 ㅇㅇ


(중략)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내가 접근하는 방법일 뿐이야. 

반드시 이렇게 해야 한다는 건 절대 아니니까 취할 건 취하고 버릴 건 버리면서 현명하게 읽었길 바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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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저 얘기를 괜히 써놓은 게 아니거든? 

'방법이 뭐냐'는 사실 그리 중요하지 않다는 거야. 

중요한 것은 '지향점이 어디냐'는 거지. 


어떤 형이 쓴 글에 영단기 방재운 강사는 무조건 문제부터 읽으라고 하던데 뭐가 맞는 거냐, 뭐 이런 내용이 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영단기 강사 중에서는 그나마 방재운 강사가 가장 연구를 열심히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해.

솔직히 다른 사람들은 최근 토익 트렌드를 얼마나 잘 짚고 있는 건지 좀 의문스러워 ㅇㅇ ) 


물론 내가 방재운 강사 강의를 파트 5 샘플 영상으로밖에 못 봐서 판단할 수는 없지만, 

그 형이 쓴 글에서 방재운 강사가 '나중에는 문제를 거의 외우다시피 하게 된다'라고 말했다는 걸로 미루어보면 

그 사람이 설명하는 방법과, 내가 글로 쓴 방법은 접근 방향은 정반대지만 지향점은 같은 것 같거든? 


그 지향점은 당연히 '불필요한 시간 낭비를 줄이자'는 것이고.


나는 지문을 읽으면서 문제에서 뭐가 나올지 예측하자는 거고, 

그 사람은 문제에서 묻는 게 뭔지 미리 다 기억한 다음에 지문을 읽으면서 답을 찾자는 거 아닐까? 그렇지? 


그렇다면 더 이상 방법은 문제가 아닌 거지. 

어차피 목표는 같으니까 한 번씩 테스트 해본 다음에 자기한테 더 잘 맞는 쪽을 택하면 되는 거야 ㅇㅇ

핵심은 지문을 먼저 보냐, 문제를 먼저 보냐가 아니라 지문을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하느냐야. 

문제를 먼저 읽는 것도 분명히 지문 파악에 도움이 될 테니까. 


갤러들 각자가 처한 상황이 다 다르고, 원래부터 가지고 있는 베이스가 다 다르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옳고, 무조건 효율적인 방법 같은 건 없어잉. 


만약 내가 지문을 다 읽고 문제를 풀기가 도저히 불안해서 안 되겠다 싶으면

반쯤 읽다가 끊어서 문제를 한 번쯤 살펴봐도 되는 거고, 아니면 미리 두 세 문제쯤 읽어 놓고 지문을 봐도 되는 거고. 

취할 건 취하고 버릴 건 버리라는 얘기는 자기한테 맞춰서 적용하라는 얘기야 ㅇㅇ 


그런 건 내가 절대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라고 정해줄 수 없어잉. 


오늘도 보니까 LC 공부할 때 쉐도잉이 필요하냐 아니냐로도 말들이 많은 것 같은데, 

그것도 마찬가지야.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하면 되는 거고, 안 해도 되는 사람은 굳이 할 필요 없는 거고. 



그리고 내가 쓴 파트7 썰은 어디까지나 개론일 뿐이야. 

당연히 꼴랑 그것만 알려주고나서 내 수강생들한테 '자, 이제 각자 알아서 해!'라고 할 리가 없지. 

나는 돈과 일로는 절대 장난 안 치는 사람이거든. 돈을 받았으면 돈에 상응하는 가치를 제공해야지. 

나중에 내 수강생들한테는 아래와 같은 과정을 거치게 하려고 생각중이야 ㅇㅇ



1. 파트7 지문 빈출 문장(패턴) 해석 및 패러프레이징 연습


2. 단락 요약 연습


3. 전체 지문에서 키워드 체크 연습


4. 각 지문 유형별 / 상황별 추론 문제 연습



나는 아무리 생기초 수강생이라도 저런 과정을 거치고 나면 웬만한 파트 7 문제는 다 풀 수 있게 될 거라고 생각해 ㅇㅇ 


그러니까 지금 내 썰만 보고도 틀리는 개수가 줄어들었다고 하는 형들은 

대부분 지금까지 혼자 열심히 공부해서 1, 2번 과정까지는 스스로 다져 놓은 상태였다고 봐.

그 상황에서 내가 3번에 대한 힌트를 준 셈이니까 문제 풀이에 바로 적용할 수가 있게 되는 거지. 


즉, 반대로 얘기하면 1, 2번이 제대로 안 되어 있는 상태에선 내 썰대로 해봐도 당장 큰 효과는 기대하기 힘들다는 거지 ㅇㅇ



끝으로 지금 토익을 공부하고 있는 우리 토갤러들이 반드시 명심해야할 사실을 한 가지 알려줄게. 


오래전부터 전해지는 각 파트별 방법 / 요령 / 스킬 등의 공통적인 지향점이


"최대한 안 듣고, 안 읽고, 손 쉽게 답을 찾자"는 거였다면, 


요즘 토익은 그런 얄팍한 방법이 안 통하도록 출제되고 있다는 거야. 

옛날처럼 헐렁한 마음가짐으로 안 듣고, 안 읽고 풀려고 하면 문제를 틀리게 되어 있다고. 

그말인즉슨, 결국 RC는 독해력을 높이고, LC는 청취력을 높이는 것이 가장 근본적인(어쩌면 유일한) 해결책이라는 거지. 

(물론 그렇더라도 기본적인 스킬은 알고 있어야 해 ㅇㅇ)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공부법이든 문제풀이법이든 방법 자체는 그리 중요하지 않아 ㅇㅇ

그 방법이 지향하고 있는 바가 나한테 맞는지를 스스로 판단하는 게 중요한 거고, 

그걸 자기한테 맞게 잘 적용하는 게 중요한 거야. 


그리고 그건 다른 사람이 알려줄 수 없는 거라는 얘기.



이 글을 끝으로 내 파트7썰에 대한 더 이상의 질문은 사양한다, ㅇ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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