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토익갤러리에서 이히히히 님이 쓰신 글입니다.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toeic&no=905172
토익을 하면서 나 혼자 정~~~~~말 길고도 긴 시간동안 혼자 싸워왔고,
내가 이런 글을 적는 이유도 모르겠지만 그냥 긴 시간동안 싸움에서 이긴 기쁨(?)에서 한 번 써보겠습니다.
사실 높은 점수도 아닌 835점 받았지만 이 점수 받을려고, 긴 시간동안 고생하고 다른 사람들은 중도에 포기하는 사람들을 많이 봐왔기에 써봅니다. 참고로 광고 글 아닙니다.
본격적인 글을 들어가기에 앞서 전 지방 국립대를 다니고있고, 주변 학교친구들 말 들어보니 대부분 토익 그까이꺼 2~3달이면 800맞는다는 말을 너무 많이 들어서 만만하게 보고 접근했습니다. 3학년 2학기때 대학교에서 1등까지해서 성적 장학금도 받고 세상 모든게 나의 것 같았던 그때 이제 슬슬 나도 토익을 시작해볼까? 라며 친구의 추천으로 이상한 학원을 다녔는데, 낚였죠.
사실 전 이 전에 토익시험 형식도 몰랐고 뭐 어떤게 나오는지도 몰랐습니다.
그래서 그냥 친구의 추천으로 아무 의심없이 한 학원을 다녔는데 무슨 이상한것만 배웠습니다. 근데 그게 다 토익공부인줄알고 빡시게 했던 난 뭐였는지....
그리고 학원 한 달 수강 후 모의토익을 쳐봤는데 첫 토익 385점 떴습니다.
(사실 이때 핑계라고도 할 수 없는게, 토익 학원이 아니였는데 이게 토익인줄알고 정보도 모르고 다닌 저도 바보라고 할 수 있죠. 사실 지금도 거기서 제가 뭘 배웠고 뭘 공부한 줄 모르겠습니다. 거기 학원에서 가르치는 선생도 이거 배우면 영어의 기초가 잡혀서 토익이든 뭐든 다 잡힌다고 했었죠. 약 파는 학원 같다고 해야될까...)
그리고 충격먹고 한 달 정도 멘붕한상태에 빠져있었죠.
그리고 다른 친구의 추천(이때는 정말 친구한테 너 토익 쳐본건 맞냐고, 나 낚여서 돈만 50만원 가까이 날렸다고 하면서 걔 토익 점수도 확인하고 인강 신청했습니다) 으로 어떤 선생님의 인강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제서야 정말 토익은 기술(?)이라는 사람들 말을 많이 들었는데, 아 이제 정말 제대로 된 선생님을 만났고 그 친구에게 고맙다며 술도 5만원치 사줬습니다. (지금도 후회되는게 첨부터 이 친구에게 먼저 물어봤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약 2달간 인강을 들으며 복습도 혼자 철저히하고 토익 시험을 치러갔죠.
그리고 뜬 성적은 580점...
처음 이상한 학원에 낚여서 모의 토익 치고 난 후 385점보다는 많이 올랐지만,
주변 다른 친구들은 2~3달만하면 다들 800찍던데 난 왜 고작 580점일까? 이런 자책을 혼자 되게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혼자서 여러분들 많이 푸시는 H모 어학원 교재 1000제 있죠? 그거 주구장창 다 팠습니다.
그리고 한 달 후 뜬 성적이 650점....
충격 먹고 아, 기본이 제대로 안 받혀져 있구나 싶어서 또 다시 다른 인강 끊어 봤습니다. 물론 말하면 다들 아시는 유명 인강강사분껄로요.
그리고 설렌 맘으로 듣는데, 친구한테 첨에 들은 인강강사분이랑 크게 다른점이 없었습니다.
그래도 다시 듣고 정리하면 좋겠지?? 라는 생각으로 한 달만에 72강을 완주 다 하고 복습 + 그 책 내용 거의 다 숙지한 상태에서 또 쳤는데, 오잉??? 685점 뜹니다.
그리고는 진짜 토익 두 번 다시 보기 싫다며, 혼자 울고불고 생 지랄 다 하며 토익 포기했었죠. 그리고 혼자 학교 다니는데 뭔가 아까운겁니다.
내 의지가 이것밖에 안되냐며....
((=========이 기간 까지가 처음에 약 파는 이상한 학원 추천받고 공부한지가 4달째였습니다 그리고 토익은 신토익으로 바뀌는 올해 4월 말이였죠==============================)))
시간이 흘러 여름방학이 시작한 6월 중순, 방학하자마자 다시 토익 공부 시작했습니다.
근데 이때 다시 토익공부 시작해보니, 이 전엔 팟5에만 너무 치중해서 공부를 했다는 생각이 드는겁니다. (사실 이 전에는 예를들어 10시간을 공부한다고 치면 7~8시간을 팟5에만 매진하고 팟7, LC에는 소홀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신토익으로 변경되서 제가 싫어하는 팟5가 40문제에서 30문제로 줄어들어서 얼마나 좋던지요.)
혼자 나만의 잘못된 습관으로 계속 팟5만 공부하던 제가 팟7과 LC에 집중해서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10시간 공부한다치면 7~8시간을 팟7과 LC만 했습니다)
공부 후 약 한 달 후, 7월말에 친 토익 시험장에서 느낀점은 팟5가 굉장히 쉬워졌다는 느낌과(이때 시험 난이도가 쉬웠다는게 아닙니다) 그냥 빈칸만보고도 답 찍는 능력 뿐 만 아니고, 어휘에서도 그냥 빈칸 앞 뒤 단어보고 답을 찍는 지경에 도달했습니다.
이 전에는 팟5 푸는데 약 20분이 걸렸었는데, 지금은 물론 신토익 때문에 문항수가 10문제 줄어든 탓도 있지만 앞에 lc 디렉션때 10문제~12문제정도 풀고 나머지 남은 문항들 다 푸는데 7분 걸렸습니다. 팟5 공부는 거의 안했지만 하도 오랫동안 공부해서 많은 문장과 많은 표현을 달달달 외우다보니 눈에 익숙해진 것 같았습니다. (이때 심심해서 팟5 혼자 문제집으로풀면 30문제 중 약 5~6개만 틀렸죠. 속도도 잡혔고 정확도도 많이 나아졌습니다. 구토익때는 팟5 40문제 중 12~15개정도 틀리면서 20분 넘게 걸릴때와 대비하면)
7월 말에 본 토익 성적이 750점 나왔습니다. LC 410 RC 340
크게 많이 나아진 점수는 아니지만 혼자 다독거리며 올 여름 그 더운 무더위속에서도 혼자 계속 도서관 다니며 공부했죠. 그리고 8월 13일에 친 토익이 780점 (LC 390 RC 390) 나왔고
8월 28일 대망의 마지막 토익이라며 자신감넘치게 봤는데, 이때 팟7이 무진장 어려웠습니다.
분명 해석은 하고 있는데 내가 뭘 보고 있는지?? 뭘 읽고있지? 이 생각밖에 안났습니다.
이때 뜬 성적이 8월 13일꺼보다 더 내려간 760점 (LC 435 RC 325) 받았습니다.
그리고 에이,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쳐보자. 라고 다짐하며 9월 11일에 친 토익에서
LC 440 RC 395 으로 TOTAL 835 받았습니다.
정말 기분 좋았습니다. 이때의 기분은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기쁨과 저번에 토익을 중간에 포기했다가 다시 시작한 제 자신에게 너무 자랑스러웠습니다.
또 신기했던게 8월말 이후로 대학교 개강일이 겹쳐서 공부도 거의 못 했었습니다.
여태까지 너무 잡설이 길었는데 정리 하겠습니다.
((사실 이 위까지의 과정은 제가 중간에 학원도 잠깐 다녔을때 스터디도 했었는데 그 당시 스터디 했던 분들 지금 목표점수 이루지도 못하고 중간에 네 분 다 포기하셨는데, 이 글 읽는 여러분들 포기하지 말라고 쓴 글입니다. ))
===============================정리==========================================
1. 기본서는 한 권~ 두 권으로 정하되, 그 이상은 넘기지 말자입니다.
밑에 제가 본 토익 책들 사진으로 올리겠는데, 정말 많습니다. 토익책만 지금 세아려보니 21권이네요.
이 책들 대충 훑어본게 아니고 정말 제대로 다 공부했었습니다.
유명 학원 책 들도 많은데, 저 중에서 제가 추천드리는건 따로 문의 주시면 답해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주의할 점은 위에도 적었다시피 RC 팟5에 너무 매진하지 말자입니다.
대부분의 토익커들 팟5 많이 공부하실텐데
사실 인강 들으면 대부분 팟5만 가르치죠?? 무슨 광고글 같은거보면 이 선생님은 달라!!! 라며 광고글 많죠? 그런 분들 인강 들으면 다 똑같습니다. 한 분만 믿고 쭉~ 따라가시면 됩니다. 중요한게 RC 팟5에선 양도 많고, 어렵기도하고 지루하기도 하고 틀릴 문제는 그냥 틀리세요. 현재 토익 팟5에서 30문제 중 5개~10개 정도 틀리시면 팟5 그 이상은 공부하지 말고 팟7과 LC에 투자하세요. 나머지 문제들은 그냥 버리세요. 어차피 남들 다 틀리는 문제입니다.
팟5 더 공부한다고 10개정도 틀리시던분이 5개 이하로 틀려보신분 계신가요?? (물론 900 넘어가시는 분 들한테는 해당사항 아닙니다) 팟5 5개 이하로 틀리는 분들은 원래 영어 잘 하던분들입니다.
팟5 어느정도 하셨다 싶으면 팟7이랑 LC에 매진하세요.
2. LC....
제가 LC 말씀 드릴껀데 LC는 정말 책이 중요합니다.
ETS 책만 보세요. ETS 책 보면 고속버전, 기본버전 다 있는데 기본버전으로 문제 푸시고, 고속버전으로 귀에 들릴때까지, 아니 이 다음엔 무슨 문장이 나오는지까지 다 외워버릴 정도로 많이 들으세요. 그럼 LC 400대 그냥 올라갑니다.
3. 이제 거의 마지막으로 드리는 말씀인데, 토익 2~3달만에 무슨 선생님 인강듣고 800넘겼다 900넘겼다 하는 분들있죠?? 그거 다 100에 80%는 다 광고입니다.
나머지 20%에서 800~900 넘기는 분들 있죠? 그 사람들 원래 공부 잘했던 상위권 대학 재학 중이거나 영어 수능때 적어도 1~2등급 받은 사람들입니다. (이 분들은 토익 하나도 공부안하고 처음치면 못해도 500후반~700초반 나오는 분들인데, 이 분들은 한 두달만 토익 유형 좀 캐치해내고 끄적이면 800~900 그냥 찍습니다. 정말로요)
이런 사람들의 말에 낚이지 마세요. 저도 이런분들 말 믿고 성적 안 나오는거보고 정말 제 자신에게 한탄 많이 했습니다.
마무리하면 팟5에 너무 매진하지말자, 어느 정도 하다보면 감이 잡힐때가 있는데 그때부터 쑥쑥 올라가는 것 같습니다. 부디 포기하지마시고 토익 정복하는 그 날까지 힘내시길 바랍니다. 저도 제가 토익 이기고 이런 글 쓸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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