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EIC is NOTHING 카페에서 토덕R씨 님이 쓰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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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며칠전에 애플이가 비슷한 취지의 글을
썼지만,
2014년 들어 지금까지 실시된 총 11회의 토익의
경향을 한 줄로 요약하자면 바로
"기출 유형 파괴"
가 되겠습니다.
사실 뻔질나게 나오던 기출 유형의 비중이 줄어들기
시작한 것은 이미 작년 하반기부터 감지되었던 경향이긴 하지만
올해 3월말 토익부터는 아예 기출 유형에 익숙한 사람들을 작정하고 낚으려는 문제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문제들은 인강이나 학원에서 배운
문제풀이 시퀀스대로만 풀려고 하면 낚여서 틀리기 십상이죠.
자, 그럼 지금부터 올해 실토 기출 (변형) 문제 몇 개를 같이 살펴
봅시다.
1. The youths in Korea, who
hardly consider marriage, giving birth, and even relationship, _______ to as the
"Sam-Po generation".
(A) are referred
(B) to refer
(C) have referred
(D) referring
'refer (to)'는 대체로 기본서나 어휘책에서 자동사로 '참고하다'라는 의미로만
다뤄지고 있기 때문에
이 문제는 보기만 보고 (C)를 골라서 틀릴
가능성이 아주 높은 문제입니다.
"빈칸은 동사 자리인데 refer는 자동사니까 수동태는 제끼고, 그럼 정답은 당연히 (C)! 오예 개꿀!"
동사 refer가 뭔지 알면서도 이 문제를 틀린 사람들은 십중팔구 이렇게 접근했을 겁니다.
그런데 refer to A as B는 'A를 B라고 부르다'라는
뜻이고,
한 덩어리로 사용되는 일부 '자동사 + 전치사'는
수동태로 쓰는 것이 가능하죠.
(account for, deal with,
take care of, carry out 등등)
refer to도 마찬가지로 수동태가 가능하며 이
문제에서는 A be referred to as
B의 형태로 쓰인 겁니다.
"결혼, 출산, 심지어 연애마저 생각하기가 힘든 한국의 젊은이들은 '삼포세대'라고 불린다."
섣불리 답을 찍기 전에 해석만 제대로 해봤어도, (물론 원래 문제는 문장과 어휘가 좀 더 어렵긴
했습니다)
그게 아니면 적어도 빈칸 뒤에 전치사
'to' 와 'as'가 나란히 붙어 있는 것만 캐치했어도
(C) have referred를 넣어 능동태가
되면 뭔가 어색하다는 걸 눈치챌 수 있었겠죠.
이건 제가 토갤에서 문법 질문에 답변해줄 때 항상 강조했던 건데,
문법과 의미는 절대 별개가 아닙니다.
오히려 반대로 문장의 의미를 잘 통하게 하기 위해 문법이라는 체계가 존재하는 것이죠.
아무리 표면적(문법적)으로는 이상이 없는 것 같아도 문장의 의미가 말이 안 되면 그건 틀린 겁니다.
해석하는 데 걸리는 시간 10초를 아끼려다가
10점, 15점을 날려 먹는다면 그건 더 막심한 손해죠.
2. R the TOEIC Nerd _______ the instructor of the year at TIN Foreign
Language Institute.
(A) to be voting
(B) having voted
(C) had been voting
(D) has been voted
역시나 마찬가지로 빈칸 뒤 목적어 유무로 동사의 능/수동을 판별하는 사람들을 노린 함정 문제입니다.
무엇보다 실토에 이 문제가 나오기 전에는
제가 풀어봤던 그 어떤 part 5 문제에서도 vote가 5형식 수동태로 쓰인 것을 본 적이
없었습니다.
(파고다 끝토익 Vol.2 설명에 '이 문제에서의 vote가 두 개의 목적어로 취하는 동사로 쓰였다'고 되어 있는데
이건 틀린 설명입니다. 여기서의 vote는 5형식 동사입니다.)
그럼 5형식인지는 어떻게 아느냐? 당연히 해석을 해보면 쉽게 알 수 있죠.
"토덕R씨가 TIN 어학원의 올해의 강사로
뽑혔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저 문장에서는 의미상 능동태를 쓸 수가 없습니다.
왜냐면 vote가 3형식 타동사로 쓰여서 뒤에
목적어가 바로 오는 경우는
'특정 단체/정당에게
투표하다'라는 의미일 때 밖에 없기
때문이죠.
그 외에는 능동태일 때 vote on / vote for / vote against와 같은 형태의 자동사로
사용됩니다.
(각각의 의미의 차이는 직접 찾아서 외워둡시다 ㅇㅇ)
비록 이런 세세한 어법까지 다 알고 있기는 힘들더라도 능동으로 해석을 해보면 뭔가 좀 이상하죠.
'토덕R씨가 올해의 강사를
뽑았다.'
그래 뽑았는데, So
what?
토익 공부를 해본 사람이라면 토익 part 5에
이런 식으로 의미 완결이 안 돼서 찝찝한 느낌이 드는 문장이
나올 리가 없다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을 겁니다.
3. The _______ of the interstate highway No. 67 will be addressed at the
next committee meeting.
(A) wider
(B) widely
(C) widening
(D) width
* 참고로 이 문제와 정답이 같은 문제가 ETS RC 1000제 책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이게 바로 ETS에서 만든 교재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임 ㅇㅇ
빈칸은 문장의 주어 자리, 그러므로 명사인 (D) width가 정답!
이러면 이 문제 틀리는 겁니다. 심지어 학원 강사 중에서도 저렇게 설명을 한 사람이 있다던데,
그 사람은 진심으로 강사 실격입니다.
빈칸에 우리말 '폭, 너비'에 해당되는 말이 들어가야할지, '확장'에 해당되는 말이 들어가야
할지는
쭉 해석해서 동사까지만 확인해도 금방 알 수 있죠.
이 외에도 최근 몇 달간의 실토에서 photocopying, recycling 등,
ing형 명사들이 정답이 된 문제들이 빈번하게
출제되었으므로 앞으로도 계속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당연히 구별 방법은 해석 외에는
없습니다.
보통 학원이나 인강에서는 보기에 제시된 어휘를 보고 품사(자리) 문제인지 어휘(해석) 문제인지를 구별하라고 가르치는데
(솔직히 이전까지는 저도 그렇게 가르쳐왔습니다만) 이제는 더 이상 그게 아니라는 게 결론입니다.
보기 구성만 보면 품사 문제인데, 결국에는 해석을
해야 정답을 고를 수 있는 문제들이 나오고 있으니까요.
확실하게 답이 보이는 문법 문제가 아니라면 웬만하면 다 해석하세요.
그래야 안 틀려도 될 문제를 틀리는 불상사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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