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 영어 공부

[독설주의] 당신이 Part 7 문제를 틀리는 이유

별에서온그녀 2014. 12. 31. 12:32

TOEIC is NOTHING 카페에서 토덕R씨 님이 쓰신 글입니다.

많은 유용한 자료와 다양한 토익 질문 및 답변이 가능하니 가입하시길 추천합니다.

http://cafe.naver.com/toeicnerd/2927




※ 텍스트 분량이 많고 색깔로 구별 해놓은 부분이 많기 때문에 가능하면 PC 환경에서 보시는 편을 추천합니다. 


"당신은 왜 Part 7을 못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이렇게 물으면 part 7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들 열에 예닐곱 이상은


"단어를 몰라서 해석이 잘 안 돼요."


라는 식으로 "엄청 무책임하게" 대답합니다.  

이 대답이 왜 무책임하냐면, 


1. 단어를 모르면 단어를 외워야죠. 
2. 실제 시험에서는 모르는 단어가 섞여 있더라도 무슨 수를 써서라도 올바르게 해석을 해야죠. 


점수를 받기 위해 응당 해야할 것을 안 하는데 점수가 잘 나올 리가 없습니다. 
내 단어 내가 챙겨야지, 다른 사람이 대신 외워주는 거 아니잖아요. 
내가 읽는 지문 내가 해석해야지 다른 사람이 대신 해주는 거 아니잖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결정적으로, 

만약 당신이 위 질문에 대해 별 망설임 없이 제가 든 예시와 같은 대답을 했다면 
당신은 자신의 문제가 무엇인지 충분히 고찰하지 않은 상태에서 
그저 '가장 떠올리기 쉬운 핑계'를 댄 것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사람들은 대부분 나한테 분명히 뭔가 문제가 있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그 문제의 실체와 직면하는 것은 영 불편하기 때문에 최대한 내게 희망적이고 자비로운(?) 결론을 내리죠. 

(가슴에 손을 얹고 한 번 생각해보세요.) 


그러니 당연히 발전이 있을 수 없습니다. 


토익 필수 단어라고 해봐야 고작 1000개 남짓입니다. 
노 베이스 영어 난민 상태에서 시작하더라도 하루에 30개씩 한 달이면 충분히 가능한 분량입니다. 

Part 5, 6 어휘 문제에서는 '단어를 몰라서 틀렸다'는 변명이 가능하지만, 
단언컨대, Part 7에서 지문에 나오는 단어 몇 개의 의미를 몰라서 틀리는 문제는 거의 없습니다.
또, 그런 문제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최소한 문맥상 의미 추론은 가능하도록 만들어 놓습니다. 

그렇다면 단순히 단어량이나 해석 가능 여부가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죠. 


자, 결론부터 말하자면 당신이 Part 7 문제를 틀리는 이유는


생각(=추론)을 귀찮아하거나, 제대로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어떤 문장이 담고 있는 함의(含意)를 정확히 파악하려 하기보다는 
시간에 쫓겨서 일부 단어의 조합만으로 섣불리 의미를 단정 짓거나 
피상적으로 문장을 훑고 지나가는 습관이 배어서 틀리지도 않아도 될 문제를 틀리는 겁니다. 




ETS는 언제나 당신 머리 위에 있습니다. 


당신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어떤 이유로 답을 고르는지 그들은 이미 다 알고 있습니다. 
토익 시험을 친다는 것은 곧 ETS가 정교하게 짜놓은 판에 뛰어들어서 함정을 피해 다녀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허투루 덤비면 영락없이 그들이 놓은 덫에 걸릴 수밖에 없죠. 

ETS 출제진들은 우리보다 영어를 훨씬 잘 합니다. (당연하죠. 영어를 모국어로 쓰는 사람들이니까)
그네들은 우리보다 잔머리도 훨씬 잘 굴립니다. (당연하죠. 그게 그 사람들 일이니까) 

 

그런 ETS를 상대로 씨알도 안 먹힐 어정쩡한 스탠스로 접근하기 때문에
당신은 매번 개털리고 난 뒤 분루를 삼키며 다음을 기약하게 되는 겁니다.


그러나 비단 토익 공부 뿐만 아니라 무슨 일을 하더라도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고 그것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는 고민과 노력이 수반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재시도는 수포로 돌아갈 가능성이 거의 100%죠.






각설하고, 일설에 의하면 지난 8월 31일 시험 Part 7에 유독 논란 문제가 많았다고 합니다. 

아니, 내가 풀 때는 논란이 될만한 게 전혀 없었는데 웬 논란 문제? 


(인권 보호를 위해 공인(?)인 부매니저를 제외한 다른 멤버들의 닉네임은 모자이크 처리했음. 아, 나는 참으로 관대하다.)


그 와중에 제가 한 명언이 보이네요. 


"원래 논란은 뭣도 모르는 애들이 만들어내는 것이다."


그야말로 ㅇㄱㄹㅇ ㅂㅂㅂㄱ입니다. 



자, 그럼 지금부터 논란 문제의 실체를 하나씩 확인해봅시다. 
과연 논란이 될만한 요만큼의 가능성이라도 있는 문제였는지.



1. 영단기 라이브 해설은 그냥 참고만 하시오. 



 TIN TECH


Preparing You for Career Success

 

July 16

 

Joan Zarga

3456 Raja Lane

Pasadena, California 78848

 

Dear Ms. Zarga,


Congratulations, on your recent graduation from the Caldwell School! As you may know, continuing specialized education is crucial when pursuing an IT career. TIN Tech is the region’s leading institution of job-specific certification and license programs. Whether you want to work in telecommunication, computer technology, or machine-embedded technology, you will find hundreds of series in more than thirty programs that will enable you to accomplish your goals.

 

To make sure you have a well-rounded learning experiences, instructional programs at TIN Tech generally provide a combination of theoretical classes and hand-on experience. Moreover, because many of our students work full or part-time, we have flexible class schedules. Students can choose from days, nights, and weekend sessions.

 

If you are ready to acquire the knowledge and experience needed for your next profession, fill out and submit the attached form. We will send out an informational packet with details about the courses available and the costs associated with them.

 

TIN Tech also offers financial aids to qualified students. To discuss grants, loans, or work-study programs, please call my office at (212) 555-1078

 

Yours truly,

 

Jabara Mara

Director of Registrar's Office

TIN Tech



What is the purpose of the letter?

(A) To welcome a new student

(B) To hire a part-time instructor

(C) To promote a training center

(D) To provide a job description



에이, 이게 뭐야 대체. 

(A)는 오답인 게 너무나 명백하잖아. 
첫 문장에서 보다시피 이 편지를 받는 사람은 최근에 졸업을 했습니다. 

그래서 TIN Tech라는 기술 교육 학교(training center)에서, 

"어이 자네, 졸업하고 아직 취직 못했지? 가만히 있으면 갓수밖에 더 되겠나? 우리 학교로 와서 기술이나 배우게!"

하고 홍보(promote)하고 있는 상황인 거죠. 


(내 나이쯤 되면 대학교 졸업 앨범 보고 결혼 정보 업체에서 지금 여친 있냐고 전화가 걸려옴.
뭐 그런 거랑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됨...torr..)


그래서 저 첫 문장만 봐도 학교 입학을 확정 지은 사람에게 보내는 게 아니라는 것을 느낌적으로 알 수 있죠. 

여러분 같으면 우리 학교에 입학할 사람한테 보내는 편지 첫 머리에 "(그 전 학교) 졸업을 축하합니다!"라고 쓰겠습니까? 
당연히 '우리 학교에 입학한 것을 축하합니다!'라고 쓰겠지, 안 그래요? 

결정적으로 두 번째 밑줄 친 문장을 보면, 
니가 우리 학교에서 배울 생각이 있으면 첨부된 양식을 보내라고 하고 있잖아!

여기서 이 편지를 받는 사람이 아직 저 학교에 입학을 안 했다는 사실이 확실히 드러나기 때문에 
Zarga 씨는 new student가 아닌 거고, 따라서 이 학교에서 welcome을 할 수도 없는 겁니다. 

어떻게 이렇게나 오답임이 명백한 보기를 갖고 논란이 생길 수가 있지? 

나로선 진짜 이해 불가 ㅇㅇ



http://www.colemanhealthychoice.com



Healthy Choice by Coleman 



Coleman Health Supplements is thrilled to announce that we are now accepting applicants for our annual healthy choice grants. Every year, we provide four grants to projects around the world that are dedicated to improving the health and well-being of a local community.


The award amounts are detailed below.

 

∙1st place $30,000

∙2nd place $20,000

∙3rd place $15,000

∙4th place $10,000

 

Only not-for-profit organizations are eligible to receive our grants; for-profit entities will not be considered.  Last years’ winners include a adult swim program, a lunch program for schoolchildren, and a series of infant care workshops.

 

Click this link to download grant application forms.


 

 

Meyer Club  Wins a Grant!                              


ORCHID CREEK, November 7 - The Meyer Club, based in Orchid Creek, was given 

US $ 20,000 through the Coleman Healthy Choice Grant Program to help build a small farm. The farm will be used to fulfill a new initiative devised by the club to provide information about good nutrition to residents of Orchid Creek and the surrounding communities in the westernmost part of Belize. Starting next year, the club will offer classes on organic gardening. The club's industrial kitchen, which is now used for courses on food preparation safety, will also be used to host lectures on cooking with fresh produce grown on the farm.

 

The Meyer Club was established twenty years ago in Orchid Creek by a group of local community members interested in promoting safety awareness for the area's agricultural and food preparation workers.


What is NOT indicated about the Meyer Club?

(A) It is a non-profit business.

(B) It is headquartered in Belize.

(C) It plans to apply for additional grant.

(D) It already has cooking facilities.

 


이것도 참 ㅋㅋㅋㅋ 

두 번째 밑줄 친 문장에서 Orchid Creek과 그 주변의(surrounding) 커뮤니티들은 Belize의 제일 서쪽 부분에 있다고 했잖여. 
그러면 당연히 Meyer Club은 Belize에 있는 거 아닙니까?

이거 (B)라고 한 사람들은 보나마나 딱 두 번째 지문의 첫 문장만 보고 답 고른 성질 급한 사람들임. 


내가 시간을 아낄 목적으로(정작 실험해보면 시간 절약 측면에서도 절대 비교 우위에 있지 않지만)
보기를 먼저 확인하고 지문의 내용과 비교하는 방식(=스캐닝)으로 답을 골랐다면, 
그 결과로 틀린 답을 고를 위험은 당연히 감수해야 되는 거 아닌가? 


시간 절약의 이점은 누리고 싶지만 문제는 틀리기 싫다? 
(+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요즘 Part 7에서는 스캐닝으로는 그 어떤 이점도 누릴 수 없습니다.)


세상에 이런 놀부 심보가 또 어딨습니까?


당신이 지문을 멋대로 스킵하고 읽은 대가로 고른 오답에 대해서
그 누구도 책임져 주지 않습니다. 그 답은 당신이 스스로 고른 겁니다. 



사실, 우리 카페에서는 위 두 문제에서 오답을 골랐다고 한 사람은 거의 없었는데, 
문제는 영단기에서 방재운 강사가 라이브 특강을 하면서 저런 틀린 답을 알려줬다는 거죠. 

토갤 시절부터 공공연하게 해왔던 얘기지만, 
개인적으로는 영단기 방재운 강사를 높게 평가합니다. 
대충 하는 얘기만 들어봐도 '아, 이 사람은 적어도 날로 먹는 사짜는 아니구나!'하고 딱 감이 오거든. 

뭐, 대략 선수는 선수를 알아보는 법이니께. 

왜 이런 일이 생기냐면, 그 영단기 라이브 특강이란 게, 대충 토익 점수 높은 알바생들 풀어서 
대략의 지문 내용만 기억해오게 한 다음 해설은 강사한테 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한 마디로 프로 강사의 의견이 아니라 어설픈 알바생들의 합작품이라는 거지. 

아마 방재운 강사가 직접 시험을 쳤으면 저런 문제를 틀리지는 않았을 겁니다. 


위 두 문제 제외하고도, 내가 지금까지 영단기 라이브 특강에서 LC 문제 답을 틀린 걸 본 게 세 번입니다. 

라이브 특강이라는 발상 자체가 엄청 무리수이고 신뢰도를 보장할 수가 없는 시스템인데, 
"강사가 해설하는 거니까 정확하겠지!"라고 믿는 순진한 토이커들만 낚이는 상황임. 

(이건 조금만 생각해보면 바로 답이 나오지. 토익 풀세트 분량의 지문과 문제를 제대로 검토하려면 
분업을 하더라도 최소한 시간 단위로 준비 시간이 소요될 것이고, 거기다 화면에 띄울 강의 자료까지 준비해야 됩니다. 
그런데 시험 끝나고 거의 바로 해설을 시작하잖아. 그러니 검토가 제대로 될 리가 없는 거고,
알바생이 유출해온 걸 그냥 바로바로 띄워버리는 거지 ㅇㅇ) 


그리고 설혹 강사가 미국에서 태어나서 박사까지 수료하고 온 사람이라도 
상식이 부족하고 지문 파악을 제대로 못하면 틀릴 수 있는 게 바로 토익 Part 7입니다. 

그런 측면에서는 내가 참 유리함.. 나는 워낙에 다방면으로 상식이 풍부한 사람이라서.. (퍼억, 퍽퍽!!)



2. 사과도 나무에서 떨어진다.


이 썰 준비하면서 예전 글이랑 댓글들을 살펴 보니까, 이런 게 보이더라고?!

이건 애플이가 틀렸고, family service가 정답입니다. 

위에 영단기 케이스하고도 일맥상통하는 예인데, 아무리 토익 만점을 밥 먹듯 받던 사람이라도 
한 순간 방심해서 편향적 사고를 하면 아주 쉬운 문제도 틀릴 수가 있는 게 토익 Part 7입니다. 

애플이가 이 문제를 틀린 이유는, 지문에 제시된 단서(이메일 주소)를 필요 이상으로 확대 해석했고, 
과거의 경험(바로 전 시험에 이메일 주소로부터 추론하는 문제가 나온 적 있음)을 과신했기 때문이죠. 


'예전에 비슷한 게 나온 적이 있다!'까지는 좋은데, 
새 지문에 주어진 조건을 제대로 살피지도 않고 예전의 프로세스를 그대로 따라가는 것은 곤란합니다. 


Part 7 지문은 항상 냉정하고 침착하게 접근해야 합니다. 



Memo

Date: November 1
To: Sangmyoung Insurance Staff
From: Narsha Adultdol, Human Resources Department
Subject: BMOSYS Partnership

As a part of its employee appreciation initiative, Sangmyoung Insurance has partnered with BEG Mobile System (BMOSYS) to offer staff members discounted mobile phone service. Employees who change to open either an individual or family service plan with BMOSYS will save 15% and 20% respectively of telephone charges for the first three months of their subscription. Additionally, the service activation fee will be waived for an extra $50 in saving. Subscription plans are for one year and will be automatically renewed for another year unless your service is cancelled.


Staff members who would like to take advantages of this offer should contact BMOSYS Customer Service Department at 725-555-1005. Applications are also accepted through BMOSYS's Web site at www.bmosys.com/corpsaving. To initiate the subscription process, employees must provide a work email address and employee number. Additionally, submit a valid credit card number along with a government issued document, such as a driver’s license, that carries a unique identification number.



BMOSYS Customer Complaint Form



Customer Details:

Name: Gain Guiyomi
Account Number: 26314184
Date: January 2
E-mail address: gguiyomi@sangmyounginsurance.com

Details of Complaints:


Last November I opened a mobile phone account after hearing about the special offer for Sangmyoung Insurance Agency staff members. According to the promotional material distributed by my employer, I should not have been charged an activation fee to start my service. The BMOSYS associate I talked with on the phone when I signed up for the service also confirmed this. Nonetheless,the activation fee was stated on my first bill, dated December 31.Please deal with the erroneous fee from the billing statement and send me a revised version.Needless to say, the new bill should still reflect a 20% discount on phone chargesThank you.


What is most likely true about Ms. Guiyomi?

(A) She works in Ms. Adultdol’s department.

(B) She has subscribed to the family service plan.

(C) She opened her account through the Sangmyoung Website.

(D)She learned of BMOSYS offer early in the previous year.


메모에 보면 발신인인 Narsha Adultdol은 Human Resources Department에 근무한다고 되어 있지만
정작 Gain Guiyomi가 어느 부서(department)에서 근무하는지는 아래 form의 어디에도 나와 있지 않습니다. 
그러니 둘이 같은 부서에서 근무를 하는지 아닌지는 절대 알 수 없습니다. 

여기서 'employer'는 나를 고용한 '고용주'입니다. 
나보다 상급자인 것은 당연하지만, 내가 속한 '부서'의 상사는 아니죠. 
다른 말로는 그냥 'company'인 겁니다. 

Gain Guiyomi의 이메일 주소로부터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서 추론할 수 있는 것은 
'두 사람이 같은 회사(Sangmyoung Insurance)에서 근무한다'는 사실 뿐입니다. 

그 이상의 결론은 모두 논리적 비약의 결과물이며, 곧 참(true)이 아닌 거짓(NOT true)이 되는 겁니다. 


Gain Guiyomi는 회사로부터 BMOSYS에 가입하면 혜택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가입했다고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그 중 한 가지 혜택인 activation fee 면제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컴플레인을 걸고 있는 것이고 말이죠. 
물론 직원에게 제공되는 요금 할인 혜택도 받았을 겁니다. 그 할인율이 20%라고 했으니 family plan을 신청한 것이죠. 

허위 오답을 유포한 애플이는 지금부터 3분간 벽보고 반성하도록 ㅋㅋ



3. 논란 문제의 품격

이 문제의 정답이 무엇이냐가 8월 31일 시험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였던 것 같습니다만, 
제가 보기엔 이런 건 절대 논란 문제가 될 수 없습니다. 격이 떨어져도 한참 떨어집니다. 
심지어 별 다른 추론도 요구하지 않습니다. 그냥 있는 그대로 읽기만 해도 답이 금방 나오는 문제이기 때문이죠. 





Bronson (11, May) The plaza in front of Bronson Central Station is now officially named Curt & Maverick Plaza in honor of the communitys largest employer, Curt & Maverick Textile Company, which has its manufacturing plant in downtown Bronson.

 

Naming the plaza after the company is a way of thanking for last years investment of 10 million dollars to redevelop and improve the plaza area and remodel the train station. , said Bronson city council spokesperson Julian James, in the interview.

 

We are very delighted to have the city plaza bear the companys name and this is a fantastic way to celebrate our 35th anniversary in operation., said Calvin Kerr the director of Curt   & Mavericks manufacturing plant.


Many of our workers use train to commute to work and we hope the renovated facility will give visitors to Bronson a good impression of the city.


 

We really appreciate the companys involvement in civic life. Like its predecessor, Jack Person, who managed the facility for the first 30 years, Kerr is devoted to the constant dedication to Bronson. 

 

 The effort to improve the station was made after the traffic study indicated the need of renovation near the train   station entrance, where passengers are being dropped off and picked up. Before the renovation, short term parking and pedestrian walkway was not separated. But now, the plaza separates well-landscaped pedestrian crosswalk and road for drivers in and out of the train station.

 

The result of the project went beyond the anticipation. Walking through the new pedestrian way is so pleasant., one resident Helena Fernandez said. Traffic congestion that occurred frequently has been alleviated.



What did Curt & Maverick do last year?

(A) Provide funding for a project

(B) Purchase an old building

(C) Study traffic patterns in the city

(D) Conduct a survey of residents



역 앞의 광장의 이름이 한 지역 회사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답니다. 
그리고 다음 단락에서 친절하게 그 이유도 설명하고 있죠. 

"a way of thanking for last year’s investment of 10 million dollars"

심지어 문장 속에 'last year'라는 키워드도 나와 있잖아! 
이게 어떻게 논란 문제야! 헷갈릴 여지가 요만큼도 없는 'Non-亂' 문제지!! 


엇, 그럼 왜 (C)는 답이 안 되는 걸까요? 분명히 지문에 나와 있는데?

 
대체 저 문제에서 묻는 게 뭡니까? 'Curt & Maverick이 작년에 한 게 뭐냐?'잖아. 

지문을 다시 한 번 잘 읽어보세요. 
traffic study를 실시한 주체가 누군지 알 수 있습니까? 

왜 당신 멋대로 그걸 Curt & Maverick이 실시했다고 생각하냔 말이지.

누가 했는지 지문에서 구체적으로 밝히지도 않았는데?


한 마디로 주어가 없잖아, 주어가!



그래서 당신이 Part 7 문제를 틀리는 겁니다. 
객관적인 단서를 바탕으로 올바르게 추론하지 않기 때문에, 
결론을 내리기 위해서 당연히 거쳐야 할 검증 과정을 생략하고 쉽사리 단정 짓고 비약하기 때문에. 


지문으로부터 논리적으로 올바르게 추론해낼 수 없는 보기는 
절대 Part 7 문제의 정답이 될 수 없습니다. 


상식적으로도 textile company(원문에서는 clothing company)가 traffic study를 왜 합니까?


아니, 이 문제는 그냥 첫 단락부터 순차적으로 읽어 내려가기만 했어도 

역 앞의 광장의 이름이 어떤 회사의 이름을 따서 붙여졌군! 
-> 그 이유는 그 회사가 작년에 광장과 역의 개선 사업에 10밀리언 달러를 투자했기 때문이군!

하고 자연스럽게 결론이 나와야 하는 거 아닙니까? 나만 그렇게 생각하나? -_-;;
이게 어떻게 논란 문제가 될 수 있냐는 거지. 

논란 문제 축에도 낄 수가 없어요, 이런 건. 


이 정도는 되어야 그나마 논란 문제라고 쳐줄 수 있는 거죠. 


올해 5월 10일 시험에 나왔던 catalog vs discount offer 문제입니다. 
이 시험을 직접 친 사람들도 있을 것이고, 제가 토갤에 썼던 글을 본 사람도 있겠지만 
이 문제를 처음 본 사람들을 위해서 퀴즈로 남겨둡니다. 답을 찾아봅시다. 
 


이 문제는 그보다 앞서 4월 27일 시험에 나왔던 문제입니다. 
역시나 (B), (D) 둘 중에서 답을 골라봅시다. 




제가 이런 얘기를 하는 데에 깔려 있는 전제는 이겁니다. 



"이제는 토익에서 어려운 문제를 쉽게 풀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예전에는 스캐닝을 통해 지문을 다 안 읽고 푸는 게(=풀어서 다 맞히는 게) 가능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ETS에서 그런 꼼수를 용납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접근하려는 사람에게는 오답을 고르도록 유도해서 처절한 응징을 가하고 있죠.  

쉬워 보이는 문제에도 방심하면 틀리도록 함정을 파놓고, 
어려운 문제에는 그 문제를 풀기 위해 요구되는 충분한 사고를 하지 않으려는 사람이라면
걸려들 수밖에 없는 교묘한 덫을 놓습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애초에 쉽게 풀 수 없는 문제를 쉽고 편하게 풀기만을 원하기 때문에, 
그 문제를 풀기 위해서 필요한 사고 과정도 거치지 않고 답을 고르기 때문에


당신은 실토 Part 7에서 안 틀릴 문제도 틀리게 되는 겁니다. 



제가 지문을 다 읽고 제대로 이해해서 풀어야 한다고 말하면 사람들은 항상 이렇게 반문합니다. 

"그러면 시간이 너무 부족해지지 않나요?" 

지금 상태로는 당연히 시간이 부족하겠죠. 
그러면 시간이 안 부족하도록 스스로 뭔가를 해야할 것 아닙니까?
위에도 썼지만, 시간도 절약하면서 문제도 안 틀리길 바라는 건 놀부 심보입니다. 


의식적으로 독해 속도를 높이려는 시도는 해봤습니까? 
늘 하던대로, 지금 당장 내가 가장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속도로만 읽으면서 
읽는 속도가 저절로 빨라지기를 바라고 있는 건 아닙니까? 

혹은 문장을 읽다가 모르는 단어 때문에 막히면, 거기서 그냥 끊고 포기하지는 않았습니까? 
모르는 단어가 나오더라도 전체 문맥을 통해 의미를 파악하려는 습관을 기르려고 해봤습니까? 


ETS는 당연히 해야 할 것을 하지 않은 당신에게 점수를 퍼줄 정도로 자비로운 집단이 아닙니다. 


단어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면 단어부터 외우십시오. 
독해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면 독해를 꾸준히 열심히 하세요. 

그리고 Part 7 문제를 풀 때는 이것 한 가지를 꼭 기억하십시오. 


"내가 생각없이 무책임하게 고른 답은 곧 오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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